마당 있는 집들은 잡초와의 전쟁을

피할 수가 없다. 지긋지긋한 잡초 ㅎ

농약한번 치지 않고 6년째 살고 있다.

때때로 잡초를 뽑고, 베고 해도 그때뿐;

벌레 잡아먹는 닭도 있고, 풀 뜯어먹는

고양이고 있고해서 제초제는 안 쳤다.

시골집들이 마당을 시멘트로 하는 이유가

다 있는 거다. 보통 흙마당도 마찬가지고,

특히, 푸른 잔디 마당을 유지하는 건 정말

상상초월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ㅎㅎㅎ

잔디가 융단처럼 깔린 관리 잘 된 집의

비법을 물어보니 핀셋으로 하나하나 ;ㅎ

또는 농약으로 관리를 때마다 꾸준히~

어떻게든 부지런해야 하는건 매한가지.

 

그래서...게으른 나는 그냥 잡초와 함께

살았다. 힘이 좀 남아돌면 제거 해주면서~

제초제 치기는 싫고, 좀 쉬운 방법 없을까

고민하다 선택한 방법이 소금 잡초제거법!

잡초가 어릴때 일수록 뽑기가 힘들어

소금을 이용하면 한동안 제거가 된다.

일명 운동장 소금으로 불리는 중국산

소금 한포대가 택포 1만원 내외이다.

주로 학교 운동장이나 테니스장에 뿌려

마사토 위에 풀이 자라지 못하게 한다고~

무언가를 키우지 않는 넓은 한옥의 마당

관리에 적합한 방법이 소금 이용법인듯~

배추절임 되듯 삼투압 원리로 잡초가

시들어 가는 것이기에 비가 오지 않는

마른날이 계속 될 때에 소금을 뿌려야

한동안은 제대로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제거하지 못한 풀들엔 조금 집중해서

소금을 뿌려두면 서서히 말라가는데~

1~2정도면 효과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잡초의 종류에 따라서 효과를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거 같다.

풀 뽑기와 소금사용을 병행하면 좋을 듯~

[잔디와 잡초 그리고 소금]

잔디의 경우 이른 봄에 일부러 소금을 뿌려

다른 잡초는 죽이고, 잔디는 키운다고 한다.

잔디가 잎이 나지 않고 뿌리로 월동 했을 때

소금을 뿌리면, 소금이 수분을 빨아들여서

새로 돋아나는 잡초들은 수분을 뺏겨 버리고,

반면, 잔디는 수분을 끌여들여 더 잘 큰다고~

어느정도 파릇해진 잔디에 소금을 뿌리니

처음엔 잔디도 조금 말라가는듯 했으나,

1~2주후 다른 잡초가 죽고, 비가 오고나니

잔디만 파릇하게 다시 돋아나고 있었다.

소금을 뿌리면서 돌의자 주변에 깻잎을

옮겼다.ㅋ 삼겹살 구울때 따 먹으려고ㅋ

그리고, 주변부만 소금을 뿌려 두었는데,

지금까지 깻잎은 잘~ 자라고 있는 중이다.

소금기는 주변부에 영향없이 소금이 뿌려진

곳에만 정확히 딱! 영향을 미치는 거 같다.

쿠바식 텃밭의 이랑 부분에는 조심스럽지만,

소금을 어느 정도는 써도 될거 같다 싶다.

감자화분 주위에도 소금을 잔뜩 뿌림~

감자잎이 말라가기에 소금의 영향인가

했는데, 그냥 ㅋ 수확때가 되서 그런 것!

소금 뿌린 날이 5월말쯤~ 1주정도는

비가 오지 않았고, 그 후 한차례 비가

와서 지금은 소금이 다 녹아 버렸다.

오늘 찍은 마당의 상태. 잔디만 살아있고,

나머지 풀은 대체로 제거가 된 상태다.

대체로 잔디처럼 뽀쪽한 모양의 잡초나

뿌리가 깊은 소루쟁이 같은 것은 그대로~

세계사를 보면 로마군이 포에니전쟁에서

카르타고를 정복하며 옥토에 소금을 뿌려

풀 한포기 나지 않는 땅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과장된 개뻥 같다.ㅋ

소금의 지속효과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소금기가 쌓인 땅에 다른 작물을

키우기는 또 적합하지 않으므로, 통행로나

비워 둬야 하는 곳엔 꽤 적합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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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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